Netflix Narcos 시즌 1,2,3 후기

저번달에 나르코스라는 드라마를 알게되어서 넷플릭스 무료 1달을 이용해봤다.

1달동안 드라마 시즌 완결까지 본거는 나르코스랑 빌어먹을 세상 따위밖에 없음...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나르코스를 볼 예정이시라면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이 게시물을 안보시는걸 추천합니다.



1시즌당 10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고 회당 50분~1시간으로 기억한다.

19세 이상 관람가 | 스페인어, 영어


시즌1~2는 파블로 에스코바르, 메데인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이고 시즌3은 칼리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이다.

시즌1 초반은 스페인어로 된 드라마는 처음이고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웠는데 스토리가 너무 재밌어서 금방 익숙해졌고 빠져들었다. 초반엔 정말 아무생각없이 드라마니까~하면서 재밌게 봤었는데 보다보면 예전 영상 비슷한게 계속 나오길래 드라마 다 보기 전에 나르코스에 대해서,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해서 검색해봤다.

검색해보니 실존인물이고 일부는 실제 일어났던일.. (큰사건은 대부분 실제로 일어났던일 같다.)

실제로 벌어진 사건이라 생각하니 마냥 재밌게만 볼 수도 없었고 드라마가 재밌는게 불편하고 볼때마다 다양한 감정이 들었다.

(시즌1) 초반엔 파블로 에스코바르 위주로, 파블로 에스코바르 입장에서 진행을 해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진짜 멋있게 나왔던거 같다. 이땐 DEA 주연들이 별로 매력적이지도 않았고 파블로가 멋있었음. 시즌1의 대부분은 실화임을 모르고 봐서 그랬던걸지도 모르고.. 실화라고 생각하고 보는거랑 그냥 드라마랑 생각하고 보는거랑 드라마의 느낌이 많이 다르다고 생각된다. 특히 중간중간 보여주는 실제 영상들은 정말정말 잔인하다.(내가 느끼기엔 드라마 연출보다 훨씬 더 잔인했다. 이것도 모르고보면 그냥 '잔인하다'인데 알고보면 잔인한건 기본이고 안타깝고 인간에 대해서까지 생각하는 별별감정이 다 든다.)


에스코바르는 시즌2부터는 훨씬 더 잔인해지고 폭력적으로 변하는거 같다. 확실히 시즌1에 비해 많이 비정상

이때는 빨리 잡혔으면 싶고 되돌릴 수 없으니 가족들이 안타까운 느낌인데 안타깝다는 느낌을 받는게 죄스러운 느낌..?

암튼 이 드라마는 별별감정 다 든다.. 로스 페페스를 보곤 그래도 국민이고 인간인데 저정도는 너무 심한것 같다. vs 메데인 카르텔 피해자들도 국민이고 인간인데?

그래도 가족들은... 싶지만 가족들도 돕긴 도왔고 범죄로 번 돈으로 잘먹고 잘살았었잖어... (+에스코바르 엄마 이상해..;)



근데 파블로 에스코바르만을 잡기 위해서 로스 페페스와 손잡고.. 이들은 잡으려 하지 않는게 별로였다고 해야하나.. 이상했었다.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마지막 기념사진(?)도 흠좀무..





imdb에서 긁어온 이미지.

하비에르 페냐 - Pedro Pascal


스티븐 머피 - Boyd Holbrook


호라시오 카리요 -  Maurice Compte


잔인하지만 그래도 멋있었다. 실존인물은 아니라는듯


세사르 가비리아 - Raul Mendez , 에두아르도 산도발 - Manolo Cardona

라울 멘데즈 존잘...



시즌1에선 파블로 에스코바르, 가비리아, 카리요 존멋

시즌2에선 DEA 존멋, 하지만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머피는 맴찢

머피가 교통사고내고 총꺼내들어서 타이어쏠때의 아내표정=내 표정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들..♥


타타 에스코바르 - Pauluna Gaitan


이 인물도 복잡한 감정이 든다. 시즌2에선 정말 불쌍했는데.. 범죄로 번 돈으로 잘먹고 잘살았잖어... 근데 너무 불쌍해.. 이런느낌..?

배우는 예쁘고 귀여운데 에스코바르에 비해서 너무 어려보여서 잘 안어울렸던 느낌..


 주디 몬카다 - Cristina Umana


첫인상은 너무 별로였는데 (남편이랑 욕조에서 마약하면서 불평하는 장면이 처음 주디 본거 였을듯.. 두번째 본건 에스코바르 생일파티에서 불평하던거..) 남편 잃고 우울한 표정(?)이 너무 예뻤다..



가비리아나 주디 연기하신 배우분은 다른 드라마에서도 꼭 보고싶다..ㅎㅎ




이 드라마는 존잘러는 대부분 바로 죽거나 다치므로 존잘러가 나왔을땐 집중해서 감상해야함...ㅠㅠ 대부분 다시 잘 안나온다..

그래서 마르티네스 대령 아들(?)도 죽을까봐 걱정했었는데 다행..





시즌3는 칼리 카르텔에 관한 이야기인데 호르헤 살세도의 카르텔 탈출기로 기억이 남는다.

음.. 아무래도 조직 특성상 시즌3는 시즌1,2와는 크게 다른 느낌.. 조직마다 시즌별 분위기가 달라지는듯

시즌4는 멕시코 이야기라는데 느낌이 완전 다를듯


음.. 시즌3는 크게 기억에 남는게 얼마 없다. 한 인물을 위주로 진행되지도 않고 감정이입 할만큼 보여주는것도 별로 없고.. (후반엔 호르헤 살세도에게 이입하게 만듬)

미구엘 잡기 직전에 중단되는게 조금 어이없던거 빼고는 괜찮았던듯.. (드릴에 긁혔으면 피가 묻었을테고.. 들여다보면 보일거 같은데 싶었음..;-;) 에스코바르 이후라서 그런지 칼리 카르텔은 빨리 잡혔으면 하는 느낌이었다.



살세도 입장에서 보면 다비드가 정말 짜증나는데 이 드라마가 허구이고 카르텔 입장에서 드라마가 진행됐으면 다비드가 유능하게 보이고 살세도는 아마 짜증났을듯.. 암튼 보면서 살세도 엄청 응원했다. 제발 죽지 말아줘..ㅠㅠ 하면서 ㅠㅠ

이 드라마는 누가 죽을지 예상을 못하기 때문에 좀더 몰입하게 되는걸지도 모르겠다.



아 그리고 칼리 카르텔의 은퇴나 고위직 매수, 감시&도청 같은게 진짜 대단하고 무섭다고 느낌..

에스코바르때도 경찰이나 정부를 못믿었지만 그래도 가비리아나 카리요가 있어서 좀 덜 그랬는데 칼리 카르텔은 대통령까지..ㅎㄷㄷ

이건 미국 아니었으면 진짜 답이 없었을듯




음.. 시즌3는 역시 파쵸 주변인물이 제일 기억에 남는듯. 동생이나 애인(?) 다 잘생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미구엘이 좋아하는 여자도 진짜 예쁨. 다비드... ㅂㄷㅂㄷ

다비드가 죽을땐 그럴만 하다고 느낀건 왜인지 모르겠따... 너무 밉상이었던듯..





드라마 스토리 요약하자면

파블로 에스코바르는 대통령하려다가 말아먹음.

칼리 카르텔은 은퇴하려다 말아먹음.


남미쪽은 아직도 마약 카르텔이 많다는 것 같다.




음.. 어느 시대나 나라에 올곧은 신념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던거 같다.




엄청나게 재밌는 드라마였고 시즌4도 기대중이다. 시즌4 나오면 넷플릭스 결제해서 봐야할듯..?

처음 무료 이용하고 나르코스 볼땐 넷플릭스에 볼거 많은줄 알았는데 나르코스 다 보고 나니까 은근 볼만한게 없었다.. 강철의 연금술사 다시보는 정도..? 비슷한 장르의 범죄물류는 성에 안찬다..



아 그리고 나르코스 오프닝 음악이 너무너무 좋다. 시즌1,2까지는 한번도 넘긴적 없고 시즌3부터는 거의 넘김

개인적으로 오프닝 노래는 파블로 에스코바르랑 분위기가 어울리는거 같다. 오프닝 영상도 에스코바르 영상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고.






Rodrigo Amarante - Tuyo



시즌4 티저인데.. 음..?





암튼 정말 재밌었고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인거 같고.. 좋아하는 드라마라 잊고싶지 않아서 영상첨부나 사진첨부도 해봤다.. 잊고 싶지 않은 배우들도 있어서.. ㅋㅋㅋㅋㅋ




3시즌의 내용이라 글 내용이 뒤죽박죽 섞였을텐데 다음에 드라마 내용을 잊었을때 다시 읽는다면 기억나겠지..(?)

근데 여러가지 의미로 잊지 못할정도의 드라마인 것 같은데..




아 그리고 라틴 음악은 자주 듣는데 드라마는 처음이었다. 노래를 듣거나 드라마 보면서 느낀거지만 역시 스페인어는 아름답다. 특히 화낼때, 빨리 말할때 좋았음




브레이킹 배드는 개인적으로 노잼이어서 몇년전에 3~4시즌까지 보다가 말았던거 같은데 나르코스는 꿀잼이었다. 브배 좋아하면 나르코스도 좋아할거래서 나르코스 보기를 망설였는데 넷플 끊어서 나르코스 볼생각한게 정말 잘한짓 같다..ㅋㅋㅋㅋㅋ 인생드라마.

나르코스를 너무 재밌게봐서 브배를 다시 한번 봐볼까 하는정도..? 예전이랑 취향이 조금 달라진거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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