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레인(The Rain) 시즌2 봤다.

스포주의

 

THE RAIN (Season2)

NETFLIX ORIGINAL | 청소년 관람 불가 | 6부작 | 1화당 약 40분

 

 

 

 

저번주에 다 봤는데 이제서야 쓰는 후기.

17일에 시즌2가 공개되고 17~18일 몰아서 다 봤다. 짧아서 금방봄. 한번에 몰아봐서 그런지 좀 몰입해서 드라마 다 보고 나니까 개빡쳤는데 좀 지나고 보니 그렇게 빡칠일은 아니었다.

시즌1은 8부작, 시즌2는 6부작인데 1편당 40분정도로 짧아서 그런지 감정선 이해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아니면 문화차이일수도 있고.. 덴마크 드라마는 레인이 처음이라..

 

시즌2는 캐릭터들이 돌아가면서 고구마 쳐먹고 오락가락 한다. 일단 초반엔 시모네가 미쳤어요.... 초반 정뚝떨, 범죄자가 되어가는 과정같은 느낌이었고 콩콩팥팥 진리라는걸 느낌 ㅋㅋㅋㅋ 아니 지아빠랑 똑같잖어 ㅋㅋㅋㅋㅋ 지금 나갈테니까 신고해도 나중에 하심 안되요?ㅠㅠ 아님 저희 그냥 갈테니까 제발 신고하지 말아주세요 ㅠㅠ라도 하던지 그냥 주겨버리깅~ 아니 애초에 그 집에 들어가지 말았어야... 동생 생각하고 그런건 알겠는데 잘 보면 남들만 희생함 ㅋ 그리고 일단 자기부터 라스무스를 무서워하면서 남들이 무서워하는건 왜 이해를 못하는건지. 뭐 후반부에서 깨닫는거 같긴 한데 동생을 쏴서 얘가 진짜 무슨캐릭터인지 모르겠음. 그리고 벙커에서 6년동안 살았으면서 지금까지 바이러스 연구하던 사람들은 못찾은걸 갑자기 시모네가 찾아버리고 피랑 같이 백신 만들었는데 (안되면 자기가 라스무스를 죽여야한다고 하는데 이해가 안됨..) 그걸 투약함.

 

초반엔 라스무스 분량이 적어서 그런지 잘생긴거 느끼기 시작함..ㅎㅎ 후반부엔 다시 극혐 라스무스로 돌아옴. 사라랑도 잘 어울리는데 개인적으로 라스무스는 시모네랑 있을때가 가장 귀여운듯. 애기애기하고 ㅋㅋㅋ 시모네도 라스무스랑 둘이 웃으며 이야기할때가 가장 귀여움. 남매케미 오지는데 이런 장면이 극히 드물다ㅏ....

바이러스도 너라고 하는 (암세포도 생명이에요!) 사라 만나고.. 누나 못믿어서(누나는 너를 아폴론에 보낼 생각이 없어! 그런 선택지는 없단다. 너를 치료하거나 너를 죽이려는 선택지만 가지고 있단다.) 사라와 가출도 하고..... 또 눈이 뒤집히고.... 자기 생각만 하는.... 시즌1의 그 라스무스가 힘을 가지고 돌아옴.

 

(솔직히 라스무스 환각, 환청 들릴때 얘 촉 ㅈㄴ좋네 이 생각 들었음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라는 눈을 떴는데 뭔가 제목, 시즌1과는 다르게 초능력/좀비/뱀파이어물 같은 느낌이다.

 

초반에서 중후반까지는 막장드라마 느낌이라 '막장드라마를 이런맛에 보지!'하면서 나름 재밌게 보는데 레아가 죽을때부터 '아 이건좀..' 갑자기 레아가 뛰어들어서 이해가 안됐고 예안도 진짜 이해가 안됐음.. 지가 못들어가게 잡든지.. 옆에 있었으면서 들어가게 나두고 남탓. 이 때부터 이게 도대체 뭔 드라만지 ㅋㅋㅋㅋㅋㅋ 결말까지 어이없어하면서 봄 ㅋㅋㅋㅋㅋ 마르틴이랑 시모네 재회장면도 키스는 시발 도망가고 나서 하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룹원들은 뒤에서 멀뚱멀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라스무스 칼빵맞았을때는 진짜 힘들어했던거 같은데 얘네들 총맞고는 다들 잘 살아있음. 개신기함. 칼빵맞아서 라스무스가 모르핀 중독까지 됐었는데 총맞은애들은 진짜 멀쩡하고 또 걸어다니기까지함 ㅎㄷㄷ.. 아무리 정신력이라고 하지만...

 

시즌2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 패트릭

이유 : 지하실에 짱박혀서 분량이 거의 없기 때문. 마지막까지 망 보고 있어서 안나옴 ㅋ

 

암튼 막장드라마 재밌게 보는 느낌으로 보는 레인. 여기서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아마 더 재밌게 볼 수 있을거 같다. 애정이 가는 캐릭도 없고 캐릭들 이해는 안되지만 이 드라마의 끝이 진심으로 궁금해서 새로운 시즌이 나오면 계속 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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